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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암 증상 생존율 원인

by 건강톡톡인포 2025. 11. 5.

두통이나 코막힘 같은 흔한 증상이 사실은 ‘부비동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비동암은 초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은 암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늘은 부비동암의 주요 증상, 원인, 그리고 생존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부비동암이란

부비동암(Paranasal sinus cancer)은 얼굴 중앙의 ‘부비동’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빈 공간으로, 공기를 데우고, 목소리의 울림을 만들며, 두개골의 무게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네 쌍의 부비동이 있습니다.

  • 상악동 (위턱뼈 안쪽)
  • 사골동 (눈 사이)
  • 전두동 (이마 안쪽)
  • 접형동 (두개골 깊은 곳)

이 부비동의 점막세포에서 암이 생기면 부비동암이라 부릅니다. 전체 두경부암 중에서는 드물지만, 그 위치 특성상 눈, 코, 뇌, 구강 등 주요 기관과 인접해 있어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합니다.

부비동암 원인

부비동암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위험 요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발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① 직업적 요인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직업성 노출’입니다.

  • 목재, 가죽, 금속, 섬유, 니켈, 크롬 등과 관련된 작업자에서 부비동암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 특히 목재 먼지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에게서 상악동암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미세한 분진이 비강과 부비동 점막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② 흡연과 음주

흡연은 대부분의 두경부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부비동암도 예외가 아닙니다.
니코틴, 타르 등 발암물질이 코 점막에 직접 닿으면서 세포 손상이 누적되고, 이로 인해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주는 직접적인 원인보다는 면역력 저하나 발암물질 흡수율 증가에 영향을 주는 보조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 만성 염증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도 위험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오랜 염증은 점막 세포의 재생과 손상을 반복시키면서 DNA 변이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④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노출

가족 중 두경부암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다소 높아집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 공해, 특정 화학물질(페인트, 세제 등)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암 증상 (초기, 진행단계별 특징)

부비동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너무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감기나 비염으로 착각하기 쉬워,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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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초기 증상

  • 한쪽 코가 막히는 느낌
  • 지속적인 콧물, 특히 피 섞인 콧물
  • 코 주위 통증 또는 압박감
  • 잦은 코피
  • 얼굴의 부기나 미묘한 비대칭

이런 증상들은 단순 비염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쪽만 지속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② 진행 단계에서의 증상

암이 점차 주변 구조로 침범하면 증상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 눈 주위 부기, 시야 흐림,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임)
  • 뺨이나 치아의 통증, 감각 이상
  • 입천장(구개부)이나 치아 뿌리의 통증 및 종창
  • 얼굴 한쪽이 무겁거나 형태가 변형되는 느낌

이 단계에서는 종양이 이미 상악골이나 안와(눈 주변), 뇌기저부로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말기 증상

  • 심한 안면통
  • 시력 손실
  • 코피가 멈추지 않거나 입을 통해 피가 넘어옴
  • 종양이 코나 구강 밖으로 돌출

이 단계에서는 수술로 완전 절제가 어려워지며, 방사선·항암 치료가 병행됩니다.

부비동암 진단 방법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른 검사가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내시경 검사
    코 내부를 직접 관찰해 종양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2. CT 또는 MRI
    종양의 크기, 위치, 주변 조직 침범 여부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3. 조직 생검
    확진을 위해 종양 일부를 떼어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4. PET-CT
    암의 전이 여부를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진단 시 대부분 상악동암이 60~70%로 가장 흔하며, 사골동암, 접형동암 순으로 나타납니다.

부비동암 치료 방법

부비동암의 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 수술적 절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종양을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안면을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한 최소 침습 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종양이 뼈나 눈 주변까지 침범했다면 복합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②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잔여 암세포 제거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정밀 방사선치료(IMRT)는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③ 항암치료

진행성·전이성 부비동암의 경우 항암제를 병행합니다.
하지만 두경부 부위의 혈류 구조상 약물 전달이 어려워 완치 목적보다는 암의 크기 억제 및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부비동암 생존율, 예후

부비동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존율은 낮은 편입니다.
암의 병기별로 생존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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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기 5년생존율(평균) 주요특징
1기 약 80% 국소 부비동 내 제한
2기 약 60~70% 주변 점막 침범 시작
3기 약 40~50% 안와, 구강 침범 가능
4기 약 20~30% 이하 뇌기저부, 림프절 전이

통계적으로는 전체 부비동암 환자의 약 60~70%가 3기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이 생존율 향상의 핵심입니다.
또한 암의 종류(편평세포암, 선암 등)나 수술 후 재발 여부,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예후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부비동암 예방하기 위한 생활 팁

부비동암을 100%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면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1. 흡연은 반드시 중단
    코 점막의 손상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2. 직업적 노출 관리
    목재·가죽·금속 가공업에 종사한다면 반드시 보호구(마스크, 환기장치 등)를 착용해야 합니다.
  3. 만성 비염·부비동염의 꾸준한 치료
    염증이 지속되면 세포 손상이 누적되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4. 정기 검진
    특히 직업적 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킨다

부비동암은 희귀암이지만, 한번 발생하면 주변 기관으로 빠르게 퍼집니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은 8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코막힘이나 한쪽 얼굴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상 속 사소한 불편감이 생명을 지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세요.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히 치료하면 부비동암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